밤새 소폭 상승한 뉴욕 증시가 아시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는 했으나, 중국 통화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증시 불안감으로 남아있다. 이번 주 개최예정인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와 일본은행간의 회의를 앞두고 증시는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어제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보합세로 마감했고, 한국 코스피 지수는 0.8%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 지수와 홍콩 항셍 지수는 중국의 긴축정책 도입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으로 각각 1.2%, 0.6% 하락했다.
미 증시는 최근 인플레이션율 발표 이후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중국이 긴축 정책을 도입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자원 관련 주들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주 주도로 밤새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의 2월 소비자 가격 지수는 전년도 대비 2.7% 높아졌다. 목요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몇몇 주요 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 지수와 홍콩 항셍 지수는 각각 1%, 0.1%씩 상승했다. 대만 가권 지수와 한국 코스피 지수는 각각 0.4%, 0.3%씩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장 초반 상승 분을 반납하면서 0.1%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 증시가 밤새 소폭 상승세로 마감한 뒤, 수요일 아시아 증시는 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상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의 제철 및 자원 부문 주식들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제 아시아 증시 대부분은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는 중국 최대 보험회사인 China Life Insurance Co. (HKG:2628) (SHA:601628)의 낙관적인 실적 전망 이후 상승했다. 상하이 종합 지수와 홍콩 항셍 지수는 각각 0.5%, 0.1%씩 상승했고, 한국 코스피 지수와 대만 가권 지수 역시 각각 0.1%씩 상승했다. 그러나 일본 니케이 225는 이익실현을 위한 매도세로 0.17% 하락했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으로 금요일 미 증시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오늘 아시아 증시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도쿄 증시는 일본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로 2.2% 상승했다.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역시 중국의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 기대와 8%의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로 각각 0.25%, 1% 상승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1% 상승했다.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으로 어제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엔화 강세로 수출주가 압박을 받으면서 1.0% 하락했다. 대만 증시와, 한국 코스피 역시 각각 1.4%, 1.6%씩 하락했다. 그러나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는 3월에 있을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느슨한 통화정책 유지를 재확인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따라 1.3% 상승했다.
수요일 호주 증시는 금속가격 하락에 따른 거대 광산업체 BHP Billiton과 Rio Tinto 주가 하락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S&P/ASX200 지수는 69.8 포인트(1.5%) 하락한 4648.5를 기록했고, AO 지수는 65.1 포인트(1.4%) 감소한 4665.9로 마감했다.
월요일 호주 증시는 자원주 주도로 상승세를 보였다. 예상보다 나은 기업실적 발표 역시 상승 분위기에 일조했다. S&P/ASX200 지수는 82.4포인트(1.8%)가 상승한 4717.5를 기록했고, AO 지수는 76.4포인트(1.6%)가 상승한4732.7를 기록했다.
